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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05 13:07
5년째 고향 후배위해 5천만원 장학금 기탁한 박세준씨
 글쓴이 : 대한수처리…
조회 : 3,866  

강진신문 2009. 05. 14일자 뉴스

   
한 출향인 향우가 지역의 교육을 살리기 위해 설립된 강진군민장학재단에 5년째 장학금을 기부하고 고향 사랑에 앞장서 오고 있다.

 
그 주인공은 군동면 라천리 시목마을 출신으로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대한수처리(주)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세준(44)씨이다.
 
올해로 5년째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박대표는 첫해 여섯 번에 걸쳐 총 9백만원을 기부하기 시작해, 그동안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전한 금액이 5천여만원이나 된다.
 
박대표는 매년 고향 후배들이 도시의 좋은 여건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자부심을 주고 싶어 상,하반기로 나누어 1천만원의 인재육성기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박대표가 5년동안 가져온 기부 방법도 남다르다. 인재육성기금 기부와 함께 담배를 끊었던 박대표는 자신의 사무실과 집에 저금통 두 개를 만들어 놓고 동전을 담배 값으로 넣어 오고 있다. 매년 이렇게 모아진 1백50여만원은 인재육성기금에 보태진다.
 
또 박대표는 자신의 식대를 아껴 보태고, 물품 납품 후 10%정도를 장학금 몫으로 남겨 후배 사랑을 전하고 있다. 

 
박대표와 강진의 인연은 지난 2003년 상하수도사업소내에 유입되는 지하수등을 먹는 물로 바꾸는 역삼투압방식의 정수처리시설 신설 작업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1년 후 박대표는 지역 선후배 사이였던 군청직원 김영구씨로부터 강진군민장학재단 기부 제안을 받으면 계기가 됐다. 
 
박대표는 자신이 호남지역이 아닌 경기도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선후배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일들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 장학금 기부 결심을 하게 됐다.

 
박대표는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진학하고 자신이 학비를 벌어 9년만에 졸업해 그 누구보다도 학업을 이어가는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
 
대학진학 후 1학기에 휴학기를 내고 군대를 갖다온 박대표는 9년동안 1년은 학교를 다니고 1년은 휴학해 부모님이 고향에서 부쳐오는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단지붙이기, 서울역과 청양리역에서 신문판매, 건설노동, 조립식 건물설치와 해체작업등 아르바이트등을 하며 자취비와 용돈을 보태는 어려운 생활을 겪어왔다. 

 
박대표가 장학금을 내는 것은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가 아닌 시골 학교를 다니면서 예체능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이 도시학생들과의 경쟁심을 높여 주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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